이석증 원인 증상 치료법 자가치료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현기증,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있으신가요?

이러한 현기증은 바로 이석증이라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석증의 증상, 원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석증 원인 증상 치료법 자가치료

 

 

1. 이석증이란 무슨 질환인가요?

이석증 원인 증상 치료법 자가치료

 

 

이석증(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은 내이의 전정기관 안에 있는 작은 칼슘 입자인 이석(otoconia)이 제자리에서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평형감각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 심하게 어지럼증을 느끼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될 때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

 

이석증 원인과 증상

 

 

이석증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최근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과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환자 중 두부 외상을 입어 이석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이석증은 고개를 숙이거나 들 때, 옆으로 돌릴 때 수초 정도 짧게 회전성 어지럼증을 보이며 자세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이석증은 갑작스러운 빙글빙글 현기증으로 많은 고통을 유발합니다.

그 원인은 바로 내이의 반고리관에 위치한 미세한 결정체인 '이석'이 떨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석은 우리 몸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노화, 두부외상, 메니에르병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떨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원인

1) 노화

인간의 신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연스럽게 변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내이의 구조 또한 변화하며, 이는 이석이 떨어져 나올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이석증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노화 현상 때문입니다.

 

2) 두부 외상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사고나 스포츠 상해 등으로 인해 이석이 떨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낙상, 교통사고, 타격 등의 외상은 이석증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수종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이명,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메니에르병 환자의 경우, 내이의 수종으로 인해 이석이 떨어져 나와 이석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기타 원인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꿀 때 이석이 떨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침대에서 일어날 때, 옆으로 몸을 뒤집을 때, 머리를 숙일 때 등 자세 변화가 이석증 발병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탈수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 이석이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귓속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이석을 자극하여 이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의 만성 질환 또한 이석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석증 증상

이석증의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 어지럼증: 갑작스럽고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주로 특정 자세를 취할 때 발생합니다.
• 메스꺼움 및 구토: 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불안정감: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이석증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요?

이석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석증이 유발되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는 특수제작안경을 착용하여 원인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검사자는 환자가 안경을 착용한 채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고 돌리는 등 일부러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취하게 합니다. 

이때 검사자는 안경을 통해 환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른 안구운동 양상, 이환된 반고리관에 발생하는 특징적 안구운동 형태를 관찰함으로써 이석증을 진단합니다.

 

4. 증상이 완화되었을 때도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석증 환자는 어지럼증이 처음 발생한 시점부터 2~3일 이내에 가장 힘들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완화된 이후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응급실이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빠르게 진료를 보는 것이 이석증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5. 이석증 치료법

 

이석증 치료법

 

 

반고리관의 이석을 빼기 위해 환자의 몸통과 고개를 돌려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권장하는 치료법입니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만큼 심한 경우 보조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10년 동안 이석증 환자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 재발률이 33~50% 정도로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발하는 경우에도 진단 및 치료 방법은 동일합니다.

 

1) 애플리(Epley) 석회 치료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치료법으로, 특정 자세를 취하면서 머리를 움직여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방법입니다. 성공률이 높고 안전하며, 단기간 내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Canalith repositioning maneuvers (CRM)

애플리 석회 치료 외에도 다양한 자세 변화를 통해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적합한 CRM 자세를 선택하여 스스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3) 약물 치료

어지럼증,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항어지럼증제, 메스꺼움 완화제, 진통제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4) 기타 치료법

약물 치료나 CRM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드물게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5) 자가치료법

일부 경우, 자가치료법으로도 이석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자가치료법의 예입니다:

 

1. 브란트-다로프 운동(Brandt-Daroff Exercise)

브란트-다로프 운동은 반복적인 자세 변화를 통해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운동입니다.

 

• 시작 자세: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시작합니다.
• 눕기: 머리를 45도 돌린 상태에서 빠르게 옆으로 눕습니다. 30초 동안 유지합니다.
• 앉기: 빠르게 다시 앉습니다.
• 반대쪽 눕기: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45도 돌리고, 다시 빠르게 옆으로 눕습니다. 30초 동안 유지합니다.
  반복: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2. 에플리 자가치료법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에플리 기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해야 효과적이므로 의료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3. 이석 습성화 운동 
우선 침대나 소파에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눕습니다.
그 자세로 천장을 보면서 30초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일어나 앉은 자세로 다시 30초 정도 같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그 후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면 됩니다.

방금 설명한 동작을 1세트로 생각하고, 10분 동안 반복해 줍니다. 하루에 2~3회 정도 실시하면
이석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 너무 세게 누울 경우 머리가 부딪쳐 다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6. 평소 생활할 때 어떻게 주의해야 하나요?

 

고개를 돌리면서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고개를 움직일 때 이석이 자연스럽게 원위치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석증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심하다고 해서 움직임과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그 증상이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7. 이석증 예방법

아직까지 이석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이석증 환자는 어지러운 증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전보다 신체활동 시간을 줄이게 되는데, 이는 이석증의 경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실제로 심한 외상으로 이석증이 생긴 환자의 경우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 치료가 수월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8. 마무리 글

이석증은 어지럼증 증상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현기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스스로 증상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